다섯 번째 신규 맵 아이스박스는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으면서, 구역별로 특색이 명확하게 나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A사이트의 경우 사이트 부근의 지형이 고저차가 크고, 좁고 짧은 통로가 많아 근중거리 교전이 많이 일어나며, B사이트는 엄폐물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야가 탁 트인 길고 넓은 공간이라 사거리가 긴 총기가 유리하다.

미드 지역의 경우 A사이트와 B사이트의 뒤로 돌아갈 수 있지만, 수비쪽에서 발견하기 쉬운 이동 루트기 때문에 이동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체적으로 좁은 맵인만큼 자신들이 들고 있는 총기에 따라 유리한 전장을 선택해야 하는데, 연막을 이용한 시간 끌기와 이를 뚤고나갈 피지컬 싸움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 A 사이트

A사이트는 공격 진영이 진입할 수 있는 루트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연막을 이용한 시간 끌기나, 혹은 근중거리 교전이 강제로 펼쳐진다.

특히 수비 진영에서는 A사이트의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수평 집라인(ZIP LINE, 로프줄)을 이용하여 유리한 위치를 먼저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망루와 파이프 근처에서 백업 자리만 잘 잡는다면 공격측이 뚫어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오퍼레이터류의 저격총을 꺼내 든다면 사이트 설치 지역 후방에 있는 서까래에서 대기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만 진입로가 정해져 있고, 시야각이 좁은 편이기 때문에 B사이트에 비해 효율은 떨어진다.

■ B 사이트

A사이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파이크 설치 구역이 매우 좁아 위치를 짐작하기 쉽다. 가는 길목에 엄폐물이 적고, 수비측에서 시야확보가 원활한 편이라 공격측에서는 신중한 진입이 필요하다.

물론 미드를 통해 B사이트 후방으로 돌아가는 루트가 있기에, B롱만 고집할게 아니라 적당히 인원을 나누어 양동작전을 펼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B설치를 마음먹었다면 적극적인 미드 푸쉬가 필요하다.

수비 측 역시 진입 루트가 적은 B롱에는 최소인원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미드 혹은 A사이트 견제를 맡는 것이 좋다.

또한, 스파이크 설치 지역 바로 위에 로프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고, B 담장을 통해 견제도 가능하므로, 단순히 B컨테이너 진입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B주방과 B복도 등 여러각도에서 수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